쿠데타가 발발한 미얀마에서 내전이 계속되면서 학살이 이어지고 인권 상황이 악화되자 국제사회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봄혁명'과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
26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발표된 여러 나라의 공동성명과 한국 곳곳에서 진행한 여러 활동 상황을 전했다.
MFDMC는 한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몰타,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과 EU가 지난 24일 "미얀마 내 격화되고 있는 분쟁(내전)과, 특히 민간인에 대한 위험 증가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공동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는 성명에서 "미얀마 전역에서 끔찍한 인권과 인도주의 위기가 초래됐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나라는 2021년 2월 군부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민간인들이 100만 명에서 1860만 명으로 늘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나라는 "군정과 반군 간 갈등이 계속 고조되면서 미얀마 전역에서 더 많은 이주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군정은 물, 식량, 의료품 등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접근을 체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평택역 앞, 수원역 앞, 경기도 발안, 부평역파출소 앞, 부평역 앞, 경기도 광주, 울산 터미널 앞, 김해에서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현재 미얀마 상황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계속 집권하고 있으며,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이 쿠데타 세력에 맞서 싸우면서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