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반기 본격 운영될 기후동행카드에 6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손목닥터 9988에는 113억, 청년안심주택 선매입에는 68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총 1조 5510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27일 서울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돼도 올해 누적예산( 47조 2991억 원)은 전년도 최종예산(50조 3760억 원)에 비해 3조 769억 원을 밑돈다.
1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무제한 대중교통이용권 기후동행카드는 5월 2일 현재 누적판매량이 125만 장을 넘었고, 일일 이용자 수가 5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10월 운항예정인 리버버스와의 연계할인, 문화시설 이용할인, 청년권과 관광객 대상 단기권 출시 등의 요인을 감안해 시는 7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 9988에는 113억 원이 투입된다. 스마트폰을 소유한 시민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활동실적에 따라 연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시는 하반기 누적 참여자 153만 명을 목표로 헬스케어 포인트 예산을 확대 편성한다.
또한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위해 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광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에 57억을, 청년안심주택 공급 활성화을 위한 주택 선매입에는 68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10월 도봉~영등포 구간, 2025년 상계~강남 2개 노선 등 단계적으로 노선이 신설되는 새벽동행자율버스에는 11억 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된다.
2023년 8월 이후 42만 명을 지원해온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에는 94억 원이, 주3일에서 5일로 늘어난 경로당 중식제공 확대에 48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내버스 운영적자 보전을 위해 7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경전철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안전요원 추가 배치를 위해 신림선 42억 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시립 공공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서울의료원(268억 원)과 보라매병원 (188억 원)의 손실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총 45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