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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4당 국회의원·당선인과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한국환경회의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대전충남녹색연합)
야4당 국회의원·당선인과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한국환경회의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대전충남녹색연합) ⓒ 충북인뉴스
 
 충청권 환경단체가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세종보 상류에 설치한 현수막(사진=김남균 기자)
충청권 환경단체가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세종보 상류에 설치한 현수막(사진=김남균 기자) ⓒ 충북인뉴스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환경단체가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가운데 22대 국회 충청권 당선인 3인이 연대를 선언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 당선인은 "세종보 재가동은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류지역인 현도면 등 우리 지역구 문제"라며 "천막농성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이 당선인을 비롯한 야4당 국회의원과 당선인 12명은 국회에서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보 재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광희, 박정현(더불어민주당‧대전대덕), 박수현(더불어민주당‧공주부여청양) 당선인 등 충청권 당선자 3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만 4년간 논의를 거쳐 확정한 '금강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단 15일 만에 취소했다. 또 30일 만에 10년 단위 물 분야 최상위 계획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자연성 회복' 문구를 전체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는 신규댐 건설을 추진 중이고, 하천 준설을 물정책 기조로 삼아 우리나라 물정책을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다"며 "지금, 담수를 위해 보를 재가동하려고 한다. 이는 수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명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 정면 투쟁 선언

민주당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금강보와 세종보 재가동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확연히 다른 기류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세종보에서는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천막을 지키며 농성 중"이라며 "물정책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는 데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연대를 선언했다.
 
 22대 국회 청주서원선거구 이광희 당선인(사진=김남균 기자)
22대 국회 청주서원선거구 이광희 당선인(사진=김남균 기자) ⓒ 충북인뉴스

이광희 당선인은 단순한 연대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천막농성까지 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세종보와 금강보를 재가동 하는 것은 기껏 살아난 금강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매우 나쁜 짓"이라며 "환경운동에 참여했던 일원으로서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제 지역구인 청주시 현도면의 경우 금강의 상류지역으로 세종보를 재가동하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청주 지역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은 아니지만, 지역의 당사자로서 환경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천막농성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환경단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세종보 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남균 기자)
충청권 환경단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세종보 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남균 기자) ⓒ 충북인뉴스
 
 충청권 환경단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남균 기자)
충청권 환경단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남균 기자) ⓒ 충북인뉴스

한편 정부는 올해 들어 30여억원을 들여 세종보를 재가동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대전과 세종, 충북권 환경운동 단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세종보 상류 지점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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