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도민이 묻고 김동연이 답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SNS를 통해 "궁금한 것 많으시죠? 여러분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라며 "내일(29일) 저녁 9시 30분 김동연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의 라이브방송은 댓글, 메시지 등을 통해 도민의 질문을 받아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시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당초 기자브리핑 또는 서면으로 답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동연 지사는 직접 도민과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을 진행해 지난 1일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 경기도민 청원 홈페이지에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반대 청원이 올라와 28일 오후 기준 4만 7000여 건의 동의를 얻었다.
경기도민 청원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해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누리집 답글 게재, 동영상 게시, 현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도지사가 답변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김동연 지사이기 때문에 라이브방송의 형식을 빌려 도민과 직접 소통하기로 한 것"이라며 "방송을 통해 도민과 특별자치도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는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최종 확정된 명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종 명칭은 나중에 공식 기구를 통한 논의를 거쳐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법률적인 정식 명칭은 법 제정 단계에서 별도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