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구청장 시절 '지역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허가를 반납해 자신의 집까지 차압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던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 윤 의원의 제22대 국회 임기 첫날 등원식을 함께하기 위해 울산 북구 지역 주민 100여 명이 국회로 갔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윤종오 의원과 북구 주민 100여 명이 함께한 등원식에서 북구 주민들은 하늘색 풍선과 하늘색 스카프를 매고 "영원한 노동자 국회의원 윤종오의 주민 보좌관이 되겠다"라고 응원했다.
이에 윤종오 의원은 "8년 전에 이 자리에 주민들과 함께 섰었는데 검찰의 탄압으로 임기를 다 못 채웠다"라며 "6년간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 서민들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분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한 길을 달려왔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 들어 민생은 파탄 나고 국민은 분열되고 청년들은 절규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못했던 국민의 생명·안전·민생을 지키는 제22대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 의원과 함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했던 김종명 노동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현장노동자인 윤종오 의원이 들어가게 돼 같은 노동자로서 정말 가슴 뿌듯하다"라며 "노동자 국회의원 윤종오는 노조법 2·3조 문제, 윤석열 정권의 노조탄압 문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 노동자의 심정을 헤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 달천동 주민 정현정씨는 "선거기간은 선대위원이었고, 의정활동 중에는 주민 보좌관이 돼 윤 의원을 대신해 눈과 귀가 되고 입이 돼 드리겠다"면서 "우리 주민 보좌관들을 믿고 꿋꿋이 당당하게 나아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등원식에서 윤종오 의원은 참가 주민들에게 주민 보좌관 임명장을 수여하고, '윤종오 국회의원과 울산 북구 주민의 약속'에 함께 서명하는 퍼포먼스로 등원식을 마무리했다.
등원식은 울산 북구 강진희 구의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윤종오 의원 인사말과 주민대표 발언 그리고 주민 보좌관 임명식, 윤종오와 주민과의 약속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