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아래 레전드 50⁺)' 발대식이 17개 시‧도 부단체장, 13개 지방중기청장, 시‧도별 지역특화 사업(프로젝트) 주관기관장 및 참여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레전드 50⁺는 중소벤처기업부 신규 사업으로 지방정부와 혁신기관이 주력산업 육성과 관련된 특화 분야를 자율 선정하고, 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력산업군을 육성한다는 정책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도 참석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는 '레전드 50+, 지역의 혁신과 미래를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울산시 사례 발표가 있었다.
허정완 울산시 주력산업과장이 발표한 '지방시대의 주역, 한국 경제의 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혁신 주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레전드 50⁺ 울산 사업(프로젝트)' 사례는 미래차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 내연기관 관련기업 지원에 관한 것이다.
사례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되어 올해부터 매년 300억 원, 3년간 총 약 9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미래차 전환에 대비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 지원에 나섰다.
지난 2월 참여기업 모집을 통해 125개사의 자동차 부품기업을 선정하고 현재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혁신이용권(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수출 이용권(바우처) ▲창업중심대학 지원 ▲지능형(스마트)공장 ▲지역주력산업 기업지원 등 6개의 개별 지원사업 대상기업을 선정 중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중기부의 핵심 정책수단과 연계해 3년간 특화사업(프로젝트) 예산을 일괄 지원받게 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발대식이 울산에서 개최된 것은 울산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격려이자, 지방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이 행사를 시작으로 레전드 50⁺ 지원사업이 개시되면 지역 내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