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보석으로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석으로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소나무당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송 대표는 지지자 50여명과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지를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민주의 문'을 들어서기 전 지난 4월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옥중 출마해 얻은 득표에 대한 감사와 광주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광주시민으로 돌아와 민주 묘역을 찾았다"며 "오월 정신을 말로 하기는 쉬우나 실천해서 살기는 어렵기에 그것을 다짐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옥중 출마해 17.28%의 득표율을 올린 것에 대해 "먼저 서구갑 주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얼굴 한 번 비추지도 못했음에도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셨다"며 "선거기간 아내와 자녀를 따뜻하게 맞아준 시민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 소나무당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 "정권교체 염원 속에서도 적지 않은 지지를 보내주시건 광주시민으로 받아주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더 이상 무엇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제가 광주시민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입장을 밝힌 송 대표는 '민주의 문' 방명록에 "다시 광주시민이 되어 5‧18 영령들을 뵙니다. 윤상원 선배, 문재학군의 5월27일 새벽 도청 사수의 정신을 계승‧실천하겠습니다"고 남겼다.

이후 지지자들과 추모탑으로 이동해 헌화‧분향한 뒤 고교동창인 전영진 열사 등 묘소 3곳과 민족민주열사 묘지를 찾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건네고 후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가 전날 재판부의 보석 허가를 받아 석방됐다.

#소나무당#보석허가#5·18묘지#광주시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