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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 영상 "경찰차 안 의문의 흰 봉투" 3월 15일, 90대 어르신이 수술비(약 130만원)와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시내버스에 두고 내렸다고 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를 찾아와 신고했고, 이후 경찰관들이 신속히 시내버스연합회와 버스회사를 통해 버스기사와 통화가 되어 어르신의 가방을 무사히 인계한 미담 사례다. 어르신은 고맙다며 사례금이 든 봉투를 갖고 왔지만 순찰차량에 태워 돌려 보내드렸던 것이다. 영상-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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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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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할머니가 수술비와 휴대전화기가 든 가방을 시내버스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찾은 뒤, 감사하다며 사례금이 든 봉투를 전달했지만 되돌려준 훈훈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경상남도경찰청은 마산동부경찰서 석전파출소에서 있었던 미담을 "경찰차 안 의문의 흰 봉투"라는 제목의 영상에 담아 2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할머니가 석전파출소를 찾아오고, 경찰관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며, 시내버스를 찾아 나서는 장면에다, 할머니가 고맙다며 인사하기 위해 파출소를 찾아오고, 경찰관들이 순찰차량에 태워 보내드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지막에는 할머니가 앉았다가 내린 순찰차량 뒷좌석에는 봉투가 있었고, 이를 다시 경찰관들이 할머니를 찾아가 돌려드린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3월 15일 벌어졌다. 병원 수술비 130만원에다 휴대전화기가 든 가방을 시내버스에 두고 내려던 할머니가 석전파출소를 방문해 신고했다. 경찰관들은 신속히 시내버스연합회와 버스회사를 통해, 할머니가 탔던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통화를 했다. 이에 할머니의 '귀중품'이 든 가방을 무사히 돌려받아 인계할 수 있었다.
서정구 석전파출소 경감은 "가방을 분실했던 할머니가 걱정을 하며 파출소로 찾아와 신고했고, 다행히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돌려 받을 수 있었다"라며 "분실물을 찾아 드리니 어르신께서 너무 고마워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뒷날 할머니께서 고맙다며 파출소로 찾아와 사례금이 든 봉투를 가지고 오셨는데, 받을 수 없고 마음만 받겠다며 순찰차량에 태워 구암동에 있는 댁까지 모셔다 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순찰차량은 앞과 뒤 좌석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 할머니가 봉투를 놓고 내리신 줄 몰랐고, 돌아와서 보니 있었다"라며 "그래서 다시 댁에 가서 봉투를 돌려드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