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학생회에서 행사하면 학생 중심 행사를 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학생들이 좀 더 친해지기 위해 교사 참여 행사도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 선생님들이 많이 어렵다 하시잖아요. 교사 참여 행사를 하면 교권 신장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서울컨벤션고 2학년 최봄사랑
"학교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협동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지금 학교에서 보물찾기나 팀별 물놀이 행사를 했는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생활이 재미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서울 백운중 3학년 손예린
서울시교육청이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홀에서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출범 10년을 맞아 '2024 학생자치 10년 나눔 한마당'을 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 재직 시기 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왔던 학생 자치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시대를 예비하는 학생의 자치의 비전과 로드맵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자치 10년 성과 돌아보고, 미래 비전 구축 위해"
이날 첫 행사로 '학생 자치 10년 그리고 도약'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열렸다.
서울학생참여위원들과 각 지역교육청 대표로 참석한 300여 명의 학생들은 6~8명씩 40여 개의 조로 나눠 학생 자치 활동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저희 조는 학생 자치활동에서 어떤 교육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금연이나 교복 착용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면 학교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학생회에서 방출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이선우, 서울 광남고 2학년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어떤 역량을 키울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고민했습니다. 자치활동을 통해 학생을 이끌어내고, 교사와 소통하면서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학생 자치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포용력과 결정력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 임나래, 서울 건대부고 2학년
"학생인권과 교권 상호 존중 위한 합의점 필요"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찬반 토론을 했습니다. 결론은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상호존중하는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사에게도 업무 시간 외 학부모 상담 금지와 개인번호 노출 금지 등 조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폭언이나 욕설을 못하도록 교육하고, 폭언이나 욕설하는 학부모의 처벌도 필요합니다." - 라승희, 서울 언남고 2학년
토론회에 이어 조희연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크콘서트도 나눴다.
"어떤 정책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예술교육과 학생 자치회 활동 지원을 손꼽았다.
조 교육감은 "'교복입은 시민'이라는 용어는 우리 교육청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며 "'교복입은 시민' 정책은 학생들이 자치적, 자율적, 자기 주도적 존재로 살아가는 권리와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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