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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5일 저녁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수요평화촛불에서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美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7년만에 실탄 투하 훈련”,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엣지’ 첫 실시”, “연평도?백령도서 6년 만에 실사격 훈련 예정”이 적힌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5일 저녁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수요평화촛불에서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美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7년만에 실탄 투하 훈련”,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엣지’ 첫 실시”, “연평도?백령도서 6년 만에 실사격 훈련 예정”이 적힌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평화통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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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안전장치도 남아 있지 않은 한반도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한국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정밀폭탄 투하 훈련을 했다. 북한의 육지가 육안으로도 보이는 최북단 도서 백령도 연평도에서 실사격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유럽과 중동지역의 전쟁이 당장 내일의 한반도의 운명이 될 수 있다.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평범한 직장인들로 구성된 평화통일시민행동은 지난 5일 저녁, 보신각 앞에서 '수요평화촛불'을 개최하고 이와 같이 요구했다.

이승헌 평화통일시민행동 정책국장은 "상식적으로 오물풍선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를 겪었다면, 문제의 계기가 된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전단 살포로 인한 군사적 긴장이 집중되는 접경지역에 대한 평화적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정반대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경지역에서 적대행위를 가능케 만들었고, 이에 곧바로 군은 훈련 재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해당 지역에서 서해교전, 연평도 사건 등 남북 모두 비극적인 전쟁의 피해를 겪어왔다"라며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와 접경지역에서의 군사훈련 재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심각한 행위이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이진호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는 "한미일 당국은 주변국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한미일 군사훈련에 '프리덤 엣지'라는 명칭을 붙여 공식화하고 해상, 공중, 지상 등의 다영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7월 진행 예정인 한미일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한미일 3자 훈련을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를 만들기로 하였다.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향해 나아가는 만큼, 동북아 긴장은 높아질 뿐인데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압박의 돌격대를 자처하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고 있다"며 한미일 군사협력을 비판했다.

6월 중순, 접경지역 및 서북도서에서 한국군의 실사격 훈련이 예정되어 있고 7월에는 한미일 훈련이, 8월에는 핵공격훈련을 포함하는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쉴드'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반도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시민들은 전쟁을 조장하는 윤석열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고 평화를 우리의 손으로 지킬 것을 호소하며 수요평화촛불을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황남순 기자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919군사합의무효#전단살포#서북도서훈련재개#B1B폭탄투하훈련#프리덤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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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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