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되고 낡은 동네간판이 시인성이 뛰어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간판으로 다시 거듭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2024 서울시 간판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우선 올해는 강북구 도봉로 일대에 조성 계획인 '미아, 찾고싶은 거리' 초입에 위치한 떡집, 부동산, 모자가게, 인쇄업체 등 4곳 간판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모은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좋은간판 공모전'을 통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개성있고 창의성 높은 간판을 선정하는 등 간판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지역의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간판 제작에 시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자치구 간판개선사업과 연계해 대상지역을 정하고 실제 수상작 아이디어를 반영해 4곳의 간판은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간판개선사업의 가이드라인으로도 삼아 디자인·기능성 등이 뛰어난 간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4개 상점이 위치한 곳은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38길 9, 11로 강북구가 '미아, 찾고싶은 으뜸거리' 특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인 지역이다. 총 4개 자치구가 대상지로 공모 신청을 했고, 전문가들의 심사 결과 최종 강북구가 선정됐다.
간판개선아이디어 공모에는 관련 분야(디자인, 간판, 광고물 등) 전공자와 전문가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 단위로 구성할 수 있고 1인(팀)당 작품 1점만 제출할 수 있다. 동일인이 다수의 팀에 참여해 응모할 수는 없다.
접수 기간은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서울좋은간판누리집(https://goodsign.seoul.go.kr) 팝업창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참가신청서, 제안설명서, 작품패널(A1사이즈) 등이며 정해진 양식에 맞춰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안설명서는 제안 취지, 작품 의도, 제안 설명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표지 포함 5쪽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작품 패널은 A1크기 2매를 각 대상업소별 디자인 및 아이디어, 개요, 상세도 등 작품의 정확한 이해를 돕도록 규격에 맞춰 구성해야 한다. 참가자는 공모에 필요한 관련 자료(사진)는 누리집을 통해 직접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참가신청서 등 양식 및 결과물은 PDF파일로 변환하여 zip파일 형태로 압축하여 제출하면 된다.
공모작에 대해선 예비심사를 통해 1차로 10(인)팀을 선정하고, 1차선정 10개(인)팀의 발표와 시민 대상 온라인투표(2주) 결과를 반영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최종적으로 9점을 뽑는다. 선정 결과는 9월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상패 및 상금을 시상하며, 특별상은 (사)서울특별시 옥외광고협회에서 상장 및 상금이 수여한다. 총 상금은 대상 800만 원 등 총 1450만 원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오는 10월부터 시민청, 자치구별로 전시를 진행하며 간판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https://goodsign.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공모전 운영 사무국(☎ 070-4060-5221)으로 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좋은 간판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대가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개선을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