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민주당과 정의당이 해운회사 씨스포빌을 규탄하고 나섰다.
두 당은 또 씨스포빌의 강릉항 사용 허가권을 갖고 있는 강릉시에 대해서도 특혜 제공 논란을 제기하며 규탄했다.
사회민주당(아래 사민당)은 지난 11일 한창민 국회의원 명의의 성명에서 강릉시가 씨스포빌의 강릉항 사용 재허가를 해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민당은 "씨스포빌은 강릉항 남측방사제 사용을 위해 접안시설 터미널을 이전해야 한다. 그러나 10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릉시가 더 이상 재허가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릉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씨스포빌 사측의 일방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강릉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민당은 또 "씨스포빌 동지들은 노조 결성을 이유로 회사 측의 부당전보 조치와 징계까지 받고 결국 부당해고까지 당했다. 선원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행정법원에서도 씨스포빌의 부당해고를 인정했지만 회사 측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반성은 커녕 여전히 노동자들과 싸우겠다며 항소로 대응하고 있다"고 씨스포빌을 규탄했다.
이어 "악덕기업이라는 오명을 계속 유지할 작정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해고노동자를 복직시키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십시오. 최소한의 기업윤리를 지키십시오. 당장의 시정 조치가 없다면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보다 앞선 5월 30일 정의당은 강원특별자치도당 명의로 성명을 내 씨스포빌의 강릉항 사용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릉시에 요구했다.
정의당은 "강릉시가 계속 악덕기업 씨스포빌의 뒷배 역할을 자임한다면 씨스포빌과 더불어 노동자의 생존권과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완벽한 공범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씨스포빌은 선원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를 자행한 악질기업이다. 선원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행정법원 모두에서 부당해고 결정이 났지만 씨스포빌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강릉시의 여객 허가로 벌어들이는 매년 수백억의 추가 수입 앞에서 부당해고 이행강제금은 껌값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강원 최초·유일의 정치전문웹진 <월간강원정치>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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