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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의 낙후도 지수가 경남도내 군단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 9일 발표한 '낙후도 분석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개선 방향' 등에 따르면 1~5등급으로 분류한 낙후도 지수에서 함양군은 3등급을 기록했다.

낙후도 분석은 지역 간 격차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낙후도가 높은 지역의 특성을 분석해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효율화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낙후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인구수 대비 각종 도시계획시설 수와 녹지는 많지만, 각종 시설에 대한 접근성, 상용근로자 비중, 노후주택 비율 등 질적인 측면의 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또한 학령인구 학교 수에 비해 초등학교 권역 학령인구 비율은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도내 낙후도가 가장 높은 1등급의 경우 남해군·합천군·하동군·산청군, 2등급은 통영시·밀양시·의령군·창녕군·고성군, 3등급은 사천시·거제시·함안군·함양군·거창군 등이었다. 진주시·김해시·양산시는 4등급, 창원시는 5등급을 받았다. 전국 단위로 따졌을 때 1등급 38개, 2등급 48개, 3등급 60개, 4등급 45개, 5등급 38개로 구분됐다.

낙후도가 낮은 지역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높은 지역은 강원에서 호남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지역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했다.

낙후도 1등급 지역의 인구의 중위수는 3만9182명이고 지방소득세는 43억3780만원이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3030만원, 재정자립도는 16.9%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낙후도 5등급 지역의 인구의 중위수는 43만8211명으로, 지방소득세는 1767억1560만원이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4560만원, 재정자립도는 46.1%로 훨씬 높았다.

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위해 낙후도의 측정과 관련된 논의를 바탕으로 낙후성을 드러내는 인구, 경제, 재정 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나라 229개 시·군·구의 낙후도 지수를 산출하고 등급화했다. 분석 지표는 인구 부문에서 인구수와 연평균 인구변화율, 경제 부문에서 최근 3년의 지방소득세 평균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평균, 재정 부문에서 최근 3년의 재정자립도 평균 등 5개를 선정했다.

한국지방정책연구원은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하여 양적인 균형에서 질적인 균형으로 전환하고 낙후도의 공간적 분포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 간의 자발적인 연계·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지역이 주도하여 책임감 있게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기 위한 행·재정적 기반을 조성하고 담당자의 역량 강화와 인센티브를 통한 성과 확산 도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함양군, 도내 군단위 최고 살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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