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시작된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홍성 지역도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홍성 지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해 30일 오전까지도 전날보다 다소 적은 양이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이날 새벽 강풍 특보가 발효됐으며, 한때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전날 홍성은 한때 시간당 10mm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홍성은 30일 오전 8시 기준 평균 50.8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홍성읍과 구항면이 59mm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홍북 58, 장곡 56, 갈산 51mm 등 대부분 지역이 5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비 피해를 보았던 공주(정안) 83.5, 청양 75.0 부여 67.9mm 등 비는 충남 내륙지역에 집중됐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7시 기상특보를 통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 남부와 전라권, 경북 일부 지역, 경남권,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이용록 홍성군수는 "기상예보에 우리 홍성군 지역에 오늘(29일)부터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면서 "많은 양의 비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홍성군에서는 재해위험지역 예찰 활동과 공공 시설물 안전 점검 및 호우시 비상근무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쪽 지역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경기 동부는 낮에, 강원도와 충청권에는 늦은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8시 현재 홍성 지역 기온은 전날보다 1도 낮은 24도, 습도 99%, 미세먼지는 '좋음' 상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호우 특보가 발표되자 29일 오후 5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그러면서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