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상] 집중호우 파주, 고립된 주민 구조 순간
|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관련영상보기
|
17일과 18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북부 파주 누적 강수량이 381mm(17일 오후 3시~18일 오후 4시)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0시부터 18일 1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608mm나 된다.
파주 인근 연천도 17일 오후 3시~18일 오후 4시까지 300mm 넘게 비가 내렸다. 16일 0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510mm다.
경기 북부 외 경기 중·남부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구리·남양주·하남에는 호우주의보가, 나머지 2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수량이 7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mm이상 예상될 때 내리는 경보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수량이 11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리는 경보다.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한강홍수통제소는 18일 임진강 유역 파주시 만장교(문산천)와 포천시 은현교(포천천)·포천대교(포천천), 연천군 사랑교(한탄강)·차탄교, 광주시 경안교(경안천), 평택시 진위1교(진위천), 여주시 흥천대교(복하천) 등에 홍수 특보를 내렸다.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기준 경기도에서 56건의 주택 침수와 164건의 도로 침수·장애가 발생했다. 지하차도 12개, 도로 4개, 둔치 주차장 33개가 통제됐다.
18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월롱면에서 '외국인 노동자 5명이 컨테이너 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우로 인해 컨테이너와 차들이 모두 물에 잠긴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5명 모두를 구조했다.
또한 파주시 월롱면의 한 도로에서 18일 오전 4시 49분께 차량 4대가 침수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운전자 등 5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50대 여성 2명이 인근 건물에 고립됐지만,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동원해 여성 2명을 구조했다.
18일 오전 2시45분께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 하성면사무소로 대피했다. 6시경에는 경기도 일산에서도 반지하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