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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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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홍성군은 22일 오전 홍주읍성 북문 문루 광장에서 망화문 준공식을 열고 모습을 공개했다.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 복원은 지난 2012년 남문(홍화문) 복원 이후 13년 만이다. 이로써 동문(조양문, 朝陽門), 남문(홍화문, 洪化門)에 이어 북문까지 3개 문루가 복원된 것이다.

북문 안내문에 따르면 홍주읍성 북문은 조선 초기 축성 당시부터 출입문의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문루 없이 옹성만 있었다. 읍성의 대대적인 보수가 진행됐던 1823년에 문루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1870년 수리 기록과 1872년 지도에 표기된 북문을 비교해 보면, 개거식으로 정면 3칸의 팔작지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루는 1894년에 발생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서문과 함께 소실되었으며, 주변 성벽은 일제강점기에 공공기관의 읍성 내 입주 등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훼손됐다.

2017년 발굴·조사 결과 북문지 및 성벽, 옹성의 전체 현황 및 구조가 확인됐으며 지난 2020년 문루를 제외한 옹성과 체성을 복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에는 북문 성벽 일부를 복원한 데 이어 올해 마침내 문루를 갖추면서 망화문 전체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홍주읍성은 1895년 일제 침략과 1906년 민종식을 중심으로 홍주성 전투를 벌이는 등 치열한 항일투쟁으로 전국적인 의병 봉기의 도화선이 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현재 홍주읍성 문화재 구역 면적은 11만991.5㎡이며, 전체 성벽 둘레는 1772m로 현재 남아있는 성벽 둘레는 약 810m이다.

22일 열린 준공식은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록 군수는 "홍성군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라며 "그동안 역사적 고증과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거쳐 착공 후 (망화문이) 홍성군민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문을 건립해 천년의 역사 홍주읍성의 완벽히 복원하겠다"면서 "(복원을 통해) 군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역사 문화 관광인프라로서 홍성읍 원도심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준공식을 마친 후 행사에 참석한 이용록 군수를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해 망화문 현판 제막식과 개문식이 이어졌다.

홍주읍성 4대문 가운데 동문, 남문, 북문이 복원되면서 역사 문화 보존 노력과 지역 활성화, 향후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홍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홍성군은 "(망화문 복원은)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축하했다.

망화문 현판은 홍성 출신 서예가 우촌 박상현 선생이 썼으며 망화문은 현재 단청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공개됐다.

홍성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복원 당시 마른나무를 사용했지만, 시일이 지난 후 단청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내년 초에 단청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현판은 홍성 금마가 고향인 서예가 박상현 선생님이 쓴 것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성군은홍주읍성 동문인 조양문 남측 발굴 조사에 이어 2026년까지 일부 멸실 성곽을 복원할 계획이다. 홍주읍성 복원·정비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32년 홍주읍성 내 관아 복원 등까지 복원을 마치면 마지막 남은 서문(경의문, 景義門) 모습도 볼 수 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망화문 복원을 기념하며 풍물패가 행진하고 있다. 풍물패 뒤로 복원된 망화문이 보인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망화문 복원을 기념하며 풍물패가 행진하고 있다. 풍물패 뒤로 복원된 망화문이 보인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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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망화문을 둘러보고 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망화문을 둘러보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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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망화문 복원을 기념하며 풍물패가 행진하고 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망화문 복원을 기념하며 풍물패가 행진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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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화문 현판은 홍성 출신 서예가 우촌 박상현(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선생이 썼다. 박상현 선생은 망화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망화문 현판은 홍성 출신 서예가 우촌 박상현(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선생이 썼다. 박상현 선생은 망화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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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망화문 지키는 수문장 모습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망화문 지키는 수문장 모습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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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 이용록 군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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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4대문 중 하나인 북문(망화문, 望華門)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 이용록 군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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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홍주읍성북문#망화문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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