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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24일 오후 평택·구미에서 '한국옵티캃 고공농성 200일, 고용승계 촉구! 먹튀방지법 제정!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24일 오후 평택·구미에서 '한국옵티캃 고공농성 200일, 고용승계 촉구! 먹튀방지법 제정!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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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일본 원청 닛토덴코에 맞서 고공농성 200일 차 맞이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투쟁 현장을 찾아 연대의 약속을 다졌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24일 오후 3시 한국닛토옵티칼 평택공장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에서 각각 '한국옵티칼 고공농성 200일, 고용승계 촉구! 먹튀방지법 제정!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영남권을 제외한 민주노총 산하 확대간부 및 조합원들은 평택공장에, 영남지역 내 민주노총 산하 확대간부 및 조합원들은 구미공장으로 모여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는 닛토덴코를 향해 전방위적 압박을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먹튀 행위 등 투기자본 문제에 대해 제도적으로 규제하 소위 먹튀방지법을 입법할 수 있도록 노동·인권·종교·문화·시민사회 등 다양한 부문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는 닛토덴코를 규탄하며, 노동자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투쟁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는 닛토덴코를 규탄하며, 노동자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투쟁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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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아래 지회)장은 "폭염으로 찌는 듯한 날씨에도 고공농성 중인 두 명의 여성 노동자들을 생각해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개탄하며, "지회장으로서 노동자들이 속히 현장으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닛토덴코는 남아있는 구미공장 노동자들을 평택공장으로 고용승계 할 수 있음에도 선례를 남길 수 없다면서 노동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구미에서 고공농성 200일을 맞이한 박정혜 지회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지회 조직부장은 결의대회에 참석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닛토덴코의 횡포에 무너지지 않고 투쟁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구미에서 고공농성 200일을 맞이한 박정혜 지회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지회 조직부장은 결의대회에 참석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닛토덴코의 횡포에 무너지지 않고 투쟁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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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지회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지회 조직부장도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는 자신과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것이 원청 닛토덴코가 원하는 방향이기에 악착같이 버티다 보니 벌써 200일이 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용승계라는 목표를 위해 고공에서 온몸을 바쳐 추위와 더위, 그리고 비와 바람을 이겨 노동자들의 결의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참석자들에게 선언했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과 손세호 화섬식품노조 락엔락지회장은 닛토덴코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위법적인 노동탄압을 규탄했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과 손세호 화섬식품노조 락엔락지회장은 닛토덴코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위법적인 노동탄압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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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투쟁 의지를 보이는 지회 조합원들을 위해 발언에 나선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은 "며칠 전 지회에 대한 강제금 요구를 법원이 기각했다"고 알렸다. 손세호 화섬식품노조 락앤락지회장은 "외국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국민이 피해받지 않을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이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투쟁의 연대를 표했다.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과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횡포를 방관하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투쟁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과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횡포를 방관하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투쟁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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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사에 나선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은 "최근 노동안전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아리셀 공장에서 국내·외 노동자 2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노동자들이 죽음에 맞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닛토덴코의 행태에 맞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결의대회에 마지막으로 대회사에 나선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어떠한 책임도 지는 것을 거부하며 재벌·부자 감세에만 목매고 있다"고 일갈하며, "인간의 자존감마저 짓밟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먹튀 행태와 이를 눈 감아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투쟁으로써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회는 오는 25일 국회의원·종교계·노동계와 함께 원청 닛토덴코를 상대로 기자회견 및 면담을 시도하기 위해 일본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마친 후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펼침막을 공장 앞에 묶는 상징의식을 이었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마친 후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펼침막을 공장 앞에 묶는 상징의식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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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닛토덴코#민주노총#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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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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