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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해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했다. 영흥수목원은 이재준 시장이 수원시 부시장 때 일월수목원과 함께 기획하고 추진했다가 시장에 취임하고 1년 만에 개장한 '도심형 수목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한기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크쇼는 이재준 시장과 함께 박상희 경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한기 기자와 박상희 교수는 최근 출간한 '도시 X 리브랜딩'(오마이북)의 공동 저자이다.[편집자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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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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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서 찾은 거죠."

이재준 수원시장의 민선 8기 수원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새빛 정책 시리즈'는 '사람'을 가장 핵심에 놓고 추진한 수원시 대표 브랜드가 됐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축약해 '새빛'이라는 이름을 단 정책들이 잇따라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다.

'새빛민원실', '새빛톡톡', '새빛하우스', '새빛돌봄' 등 다양한 '새빛' 브랜드 정책·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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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새빛민원실'은 이재준 시장이 "민선 8기 수원시 혁신의 상징"이라고 자부할 만큼 애착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이다.

"5년 동안 부시장을 하면서 보니까, 민원인들이 가장 골탕을 먹어요. 거꾸로 보면 공무원들도 골탕을 먹습니다. 민원 해결이 잘 안되면 어떤 민원인들은 반나절 이상 해당 부서를 점령합니다. 그리고 '시장 나오라 그래', '국장 나오라 그래'... 그런데 그분들도 이해가 돼요. 마지못해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자기가 찾아와서 상담하는 건데, 해결이 잘 안되는 거잖아요."

이재준 시장은 민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느 관공서와 다름없던 시청 1층 민원실을 "호텔인지, 정원인지, 카페인지 모를 정도로 쾌적하게" 리모델링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특히 그 안에 경력 30년 가까이 되는 팀장급 '베테랑 공무원'들을 분야별로 전진 배치했다. 시민들의 복잡다단한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지난해 4월 전국 최초의 혁신적인 민원실인 '새빛민원실'이 탄생했다.

"배테랑 공무원들이 찾아오는 민원인들을 1대 1로 정성스럽게 상담하고 난 뒤, 민원인 대신 (자기가 직접 사업 부서와 현장을) 뛰어다니며 민원을 해결합니다. 그 사이 민원인은 쾌적한 공간에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5~15분 기다리고, 베테랑 공무원이 돌아와서 (민원인에게) 답을 드리는 거죠. 특히 이때는 이 부서, 저 부서 많이 다녀야 하는 복합 민원들이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 최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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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20년차 이상 팀장급 '베테랑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만나 상담하고 있다.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에서 20년차 이상 팀장급 '베테랑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만나 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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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무원'들은 복합적이고 경계가 모호한 민원을 맡아 직접 발로 뛰며 1년간 1,85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장애인 부부 세대가 운영하던 버스 매표소를 이전하거나, 학교 주변 지장물 이전을 앞당겨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는 등 여러 기관이 얽힌 문제들도 앞장서 해결했다.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핑퐁 민원'(부서 간 떠넘기기) 문제가 사라지면서, '새빛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5점에 달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재준 시장에 따르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빛민원실'에 대한 시청 공무원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 

'새빛민원실'은 또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되는가 하면, 전국 지자체 민원서비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35개 지자체·기관 관계자가 '새빛민원실'을 벤치마킹했다.

시정에 참여하는 방법을 손쉽게 만들어 더 많은 시민이 참여와 제안을 일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새빛톡톡'이 구현했다. '새빛톡톡'은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해 6만 5,000명이 가입하고, 누적 방문자 수가 50만을 넘었다. 수원시와 아주대학교 행정학과는 협력 수업을 개설해 '새빛톡톡'을 학생들을 위한 수업 도구로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새빛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 사업 현장에서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새빛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 사업 현장에서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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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수원형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은 구도심 거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집수리 지원 구역으로 지정된 21개 구역 내 20년 이상 된 단독·다가구·다중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305호에 이어 올해 699호를 선정했는데, 3배가 넘는 2,200여 호가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주는 '새빛융자',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새빛냉방비',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종합정보 시스템 '새빛이음' 등 다양한 '새빛' 시리즈가 수원시민들의 삶 속을 파고들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제 임기 말까지 계속하면 '새빛' 시리즈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수원은 계속 '새빛 정책 시리즈'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상희 교수는 수원시의 '새빛 정책 시리즈'에 대해 "시민에게 신뢰를 주는 보증 수표"라고 높이 평가했다.

"브랜드 관점에서 보면, 사실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보증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아! 이 브랜드, 무엇무엇이라는 상표가 붙은 것들을 사면 적어도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겠네. 나한테 어떤 이익을 주겠네'라는 신뢰가 쌓이게 되는 겁니다. '새빛'이라는 이름이 브랜드가 되어서, '새빛이 붙으면 수원에서 보증해 주는 어떤 서비스를 내가 받게 되는구나'라는 일종의 '보증 수표'를 (이재준 시장이) 막 날리는 거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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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오마이TV 토크쇼> '세계도시 속 수원, 도시 브랜드를 말하다’에 출연, ‘새빛 정책 시리즈’, '행리단길' 등이 어떻게 수원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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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토크쇼에서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게 과거 제조업 중심의 수원시를 반도체와 바이오 중심의 연구과학 도시로 전환하고, 시민들과 함께 수원 화성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확대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연초제조창 건물을 개보수해 조성한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 10여 년 동안 방치됐던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축한 '고색 뉴지엄' 등 폐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도 소개했다.

"정치인으로서 임기 동안 대형 시설물을 만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지 않으냐"는 이한기 기자의 질문에, 이재준 시장은 "정치인들은 늘 그런 유혹에 빠지지만, 저는 원래 도시계획가로서 20년 30년 뒤를 보고 계획을 하도록 훈련해 왔고,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해 왔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임기 동안 화려한 랜드마크를 세우면 주목은 받겠지만, 시대적으로 옳지 않다"면서 "20년 뒤 수원을 위해서 지금 놓아야 할 바둑알이 뭔가를 고민해서 아주 심도 있게 놓고 있다. 미래 수원,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시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지역경영원이 주관한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수원시가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2위로 선정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의 '2023 수원서베이' 결과, 지난해 70%였던 시정 만족도가 77.1%까지 늘었다"면서 "수원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 1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새빛시리즈#새빛민원실#새빛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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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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