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우성
 
▲ "윤석열 정부, 일본 가랑이 기었다"
ⓒ 소중한

관련영상보기

 
강제동원 현장이었던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 윤석열 정부와 일본 정부의 합의가 있었다는 소식에 시민단체가 "반인권적, 반역사적, 매국적 굴욕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협의한 외교 교섭 과정의 내용을 모두 밝히고 외교 실패에 대해 사죄하라"며 "일본 정부는 물론, 이에 맞장구치며 역사정의와 민족자존을 무너뜨리고 피해자 인권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윤석열 정부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는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인권침해를 다 공시하기로 약속해 놓고 이를 무시해 유네스코로부터 지적을 당했다"라며 "이런 상황이었는데도 (한국 정부는) 이를 지적하기는커녕 나아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합의하며) 일본 정부의 가랑이 밑으로 들어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자들이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자들이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권우성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우성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지난해 3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30여 년 법적 투쟁을 통해 어렵게 쟁취한 권리를 '제3자 변제안'으로 팔아먹더니 이젠 식민지 불법행위의 역사를 지우고 왜곡하려는 일본 정부에 동조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까지 합의해줬다"라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보며)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강제병합 때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사람들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말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불법적 식민지배를 당했고 그 당시 강제동원이 반인도적 불법행위라는 게 우리 대법원의 판결이다. (사도광산에서) 고향을 그리며 돌아가신 1500여 명 피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꼭 그곳에 새겨넣고 말겠다"라고 호소했다.

"일본의 선제 조치? 6평짜리 급조 전시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자들이 외교부 항의서한을 접수하고 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에 합의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자들이 외교부 항의서한을 접수하고 있다. ⓒ 권우성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항의서한을 외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이 같은 매국적 상황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이면 합의를 상기시킨다. 역사의 진실을 봉합한 채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허상을 좇아 외교 실패를 성과로 둔갑시키려는 꼼수는 언젠가 밝혀지고 말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일본의 선제 조치로 평가한 '한국인 노동자에 관한 박물관 전시'를 보라. 전시 공간은 6평이고 급조된 것으로 보이는 전시 패널 어디에서도 강제노동을 당한 조선인 피해자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한국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바 없다. 세계 곳곳에 세워진 소녀상 철거와 설치 방해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일본 정부에 어떠한 공식적 대응과 외교적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라며 "유엔 등 국제사회가 끊임없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완전한 배·보상과 '2015 한일합의' 수정을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국민의 권리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와 어떤 협의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역사부정으로 내달리는 일본의 소원 수리에만 골몰하는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누구의 정부인가"라며 "식민 지배와 강제동원의 불법성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기나긴 소송과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을 통해 밝혀낸 역사의 진실이며 윤석열 정부가 결코 외교 거래로 포기해선 안 되는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사도광산#윤석열
댓글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