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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의회 김기준 의장은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것도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청양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군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한 차원 수준 높은 의회를 꿈꿨다.
 청양군의회 김기준 의장은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것도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청양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군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한 차원 수준 높은 의회를 꿈꿨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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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회 김기준 의장은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것도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청양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군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한 차원 수준 높은 의회를 꿈꿨다.

이를 위해 현재 지역에 산재한 문제들과 해묵은 숙원사업까지 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만나 목소리를 더 들을 예정이다. 쏟아지는 민원에 부담감도 느끼지만, 의장이 당연히 감내해야 할 기분 좋은 숙제라고 여긴다.

다양한 목소리가 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김기준 의장은 앞으로 2년간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고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 선진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김기준 의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 제9대 청양군의회 하반기 의장이 됐다. 소감을 부탁한다.

"먼저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후반기 의장이란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를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취임한 후 지역 곳곳을 다니며 군민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군민들로부터 격려도 많이 받았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받았다. 생활의 소소한 문제부터 지역 내 숙원까지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많았다. 문제 해결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만, 군민의 편리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의장으로서 더 앞장서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군민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와 의회' 간 가교역할을 잘 해내야 하는 자리다. 청양은 고령화와 지역소멸 등 중차대한 문제가 많다.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청양군의회 의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

- 2년 동안 어떤 방식으로 의회를 이끌어 갈지 궁금하다.

"전반기 의회는 군민들과의 적극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발로 뛰며 의정활동을 추진했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군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후반기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소통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의회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이고, 일 잘하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고자 한다. 전반기 동안 동료 의원들과 함께 역량을 갈고닦았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고,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서 선진의회를 이루겠다."

-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의회와 집행부의 이상적인 관계가 있다면.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다. 소통이 원활해야만 군민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고, 군민이 원하는 살기 좋은 청양을 만들 수 있다. 평소 군민들과 자주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러한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된다면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의회는 다양한 현안 및 신규 정책 등 다방면에 대하여 집행부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이 원활하다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관계가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관계가 아닌,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로서 군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결과를 낳는다면,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소통을 위해 지역 곳곳을 더 열심히 다니고 군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며,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군민들의 목소리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 최근 지천댐 문제로 지역이 시끄럽다. 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우리 의회는 한 달여 기간 동안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지난 6일 청양군 지천 다목적댐 건설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숙고의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우리 의회는 지역민과의 충분한 대화 없이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무력감과 소외감을 느꼈다. 또한 댐 건설로 인한 심각한 환경 훼손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천은 미호종개 등 각종 천연기념물 서식지이고, 수려한 경관을 품은 천혜의 자연이다. 댐 건설은 지천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청양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의회는 댐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이 수몰되어 피해를 보는 군민들을 묵과할 수 없다. 군민들의 물 자치권 박탈과 이로인해 초래될 지역 간의 갈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의회는 지천 다목적댐 건설과 관련해 군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입장을 단호하고 분명하게 표명할 것이다. 항상 군민들의 편에 서서 군민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할 것이라 약속한다."

- 최근 인구 3만이 무너졌다. 지역소멸은 청양의 큰 걱정거리 중 하나다. 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지.

"충청남도 15개 시군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 청양군이다. 인구 3만을 사수하고자 노력했지만, 지난 4월에 인구 3만의 벽이 깨졌다. 청양군에 지역소멸의 위기가 눈앞에 닥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우리 청양은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칠갑호 관광사업을 추진하여 관광 시설을 확충하고 천장호, 장곡지구 등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준공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양을 지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도 앞두고 있어, 서부내륙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추진 중인 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무사히 수행해 낸다면 모든 것들이 상승효과를 낼 것이다. 이는 생활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기관 유치와 관광 활성화, 교통의 편리 이 세 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청양군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 의회는 '귀향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동발의하고 제정했다. 귀향인들이 청양에 잘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인구감소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조례를 발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떠나는 청양이 아닌 돌아오는 청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다. 지역소멸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

- 군민이나 집행부,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9대 청양군의회가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의장인 저를 비롯한 동료 의원들은 2년 전보다 더 성숙해졌다. 앞으로의 2년은 갈고닦은 역량을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천하는 데 힘쓰겠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일 잘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약속한다.

우리 의회는 의원 각자가 가감 없이 군민 여러분 한분 한분을 만날 것이다. 군민들께서도 허물없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기 바란다. 의장으로서, 군민들께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동료 의원, 집행부와 잘 소통하고 협력하여 의회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 청양군의회가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 [인터뷰] 청양군의회 김기준 의장 김기준 의장은 현재 지역에 산재한 문제들과 해묵은 숙원사업까지 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만나 목소리를 더 들을 예정이다. 쏟아지는 민원에 부담감도 느끼지만, 의장이 당연히 감내해야 할 기분 좋은 숙제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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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군의회#김기준의장#일잘하는의회#지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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