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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불리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랜만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80여일 만에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싱가포르와 일본행 등 향후 정치적 행보를 예고했다.

장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산지역 일간지 <부산일보>와 한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많은 것을 배우고 채워나가겠다"라고 근황과 각오를 곁들였다.

'단독'이 달린 이 기사는 장 전 의원이 해양금융도시 부산 비전을 찾아 해외로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 입각설이 무성했지만, 장 전 의원이 다른 길을 정했다는 것.

이 인터뷰에서 장 전 의원은 여당의 22대 총선 참패 분석에 더해 "특히 지금 상황에 어떤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또 다른 정치적 빌미로 악용될 수 있고 정부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오는 10월부터 부산과 닮은 꼴인 세계의 해양도시로 향한다. 장 전 의원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도쿄, 중국 상해 등에서 많은 학자와 행정가, 정치인을 만나 연구하고 부산이 해양과 금융을 기반으로 어떻게 도약할지 해답을 찾겠다"라는 구상을 전했다.

그러나 차기 부산시장 출마 포석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 전 의원은 관련 질문에 "박형준 부산시장과는 협력적 관계"라면서도 "지루한 부산이 역동적인 부산으로 부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면 1년 후 돌아와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다른 언론과의 만남에서도 계속됐다. 장 전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 이를 놓고 <연합뉴스>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해석했다.

장 전 의원은 당내 쇄신 바람으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회에서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며 총선에서 한 발 물러났다.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는 평소 공을 들여온 산악회와 지역 관련 글로 채워졌다. 마지막 게시물은 6월 8일이었다.

#장제원#국민의힘#윤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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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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