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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등 사남면민 50여 명이 12일 사천시청 앞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천시 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대도) 개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원안 노선 반대와 주민 요구 노선 채택을 촉구했다.
 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등 사남면민 50여 명이 12일 사천시청 앞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천시 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대도) 개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원안 노선 반대와 주민 요구 노선 채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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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등 사남면민 50여 명이 12일 사천시청 앞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천시 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대도) 개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원안 노선 반대와 주민 요구 노선 채택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2022년 8월 발표한 원안 노선은 사남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1m 높이의 고가도로 형태"라며 "이 노선이 마을을 둘로 쪼개고, 30년 숙원사업인 철탑 지중화를 어렵게 만든다"라고 국토부 원안 노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주민 요구 노선... 비용 증가와 새 민원 가능성에 사천시 '난색'

 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등 사남면민 50여 명이 12일 사천시청 앞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천시 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대도) 개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원안 노선 반대와 주민 요구 노선 채택을 촉구했다.
 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등 사남면민 50여 명이 12일 사천시청 앞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천시 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대도) 개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 원안 노선 반대와 주민 요구 노선 채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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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민들은 터널을 이용해 마을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3노선'을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노선은 '사남오리집 → 봉화산 중턱 → 신동레미콘 부근 터널 → 정동면' 구간을 제안했다. 이 구간은 일제강점기 때 계획된 적 있던 도로다.

이날 주민들은 "사남은 하나다. 둘로 쪼개지 마라"와 "사천시장은 제3노선을 수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주민 요구 노선을 설명 중인 정국정 병둔마을 이장. 
 주민 요구 노선을 설명 중인 정국정 병둔마을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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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주도한 정국정 병둔이장은 "국토부와 수차례 면담을 가졌는데, 국토부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노선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중요한 건 사천시장의 의지다. 자칫 국토부 원안대로 공사가 강행될 경우 여러 마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비용 증가가 있더라도 주민 제안 노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미 전직 사남면장 4명을 포함해 450여 명의 주민과 12명의 현직 마을 이장이 원안 반대 또는 제3노선 지지 입장을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민 제안 노선 역시 공사비 증가와 예비타당성 재검토, 공사 기간 연장 등 어려움이 있어 채택은 쉽지 않은 상태다.

사천시는 "기존 국토부 원안은 사업비 1300억 원대이고, 주민들이 새롭게 제안한 노선은 29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든다"며 "예타를 다시하게 되면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 일부 주민이 제안한 노선 역시 새로운 주민 민원과 반대가 있을 수 있다. 시에서는 원안대로 사업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주민과 사천시청 직원이 노선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녹색 선이 주민 제안(제3노선), 주황색선이 국토부 원안.
 주민과 사천시청 직원이 노선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녹색 선이 주민 제안(제3노선), 주황색선이 국토부 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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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남~정동간 국대도는 사천시 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 연결하는 3.9km의 왕복 4차로 건설사업으로, 1일 교통량이 5만 대에 이르는 국도 3호선의 도로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대략적인 사업비는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약 1360억 원으로 추산됐으나, 현재는 비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8월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 사업으로 확정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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