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에 한때 시간당 8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산을 비롯해 홍성·당진·예산·태안·청양·보령 등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서산 지역은 전날 오전 9시부터 호우 특보가 발효됐으며, 21일 오전 10시 기준 평균 196.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음암면은 26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밤사이 한때 8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20일 오후 10시 36분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그러면서 산사태, 도로 침수, 지반 붕괴,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기준 소방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모두 60건으로 동문1동과 석남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1시 30분경 동문1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실돼 주택을 덮칠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인근 2가구는 지인과 숙박시설로 임시 대피한 상태며, 이외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을 가둬 둘 수 있는 저수시설인 동문근린공원에도 많은 물이 찼지만 현재는 배수가 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다"면서도 "농작물 도복 피해 우려로 읍면동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밤사이 시간당 8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배수 용량을 초과해 일부 도로가 침수됐었다"며 "현재는 모두 자연 배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던 비구름은 남부지방으로 이동하지만, 앞으로도 이날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 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완섭 시장도 서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아침 산사태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간밤에 서산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고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각별히 잘 챙겨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