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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강동동 소재 배수로, 물고기 폐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소재 배수로, 물고기 폐사. ⓒ 부산도시환경연구소

낙동강 하류 평강천으로 유입되는 부산 강서구 쪽 배수로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악취도 심해 원인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도시환경연구소(소장 박창근)는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소재 배수로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며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인근 공장 오염수 등에 대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배수로 물고기 폐사는 추석 뒤인 지난 20일에 발생했다. 제법 큰 붕어를 비롯한 어류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배수로에 떠올랐고, 주변은 온통 검정색 물로 가득 차 있었다. 또 주민들은 악취가 심하다고 주장하면서 물고기 폐사와 악취는 인근 공장 때문이라 보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일 현장조사 결과 인근 공장에서 오염수가 배출되고 있었고, 그 오염수가 평강천으로 유입되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배수로에서는 심한 악취가 발생하여 인근 주민들은 구역질, 식욕 저하 등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배수로는 오염물질이 흐르고 있고 배수로의 웅덩이에서는 물고기들의 떼죽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오염물질은 국가하천인 평강천으로 직접 유입하여 하천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창근 소장은 "수질및수생태계보전에관한법률 등 관련 규정에 근거해 오염 원인과 토양‧수질 오염을 조사해야 하고, 만약 위반 사항이 있다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했다.

부산도시환경연구소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대 공장 오염수 현장 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소재 배수로, 물고기 폐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소재 배수로, 물고기 폐사. ⓒ 부산도시환경연구소

#배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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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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