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의 금융기관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구신용보증재단과 iM뱅크(구 대구은행),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은 2일 대구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영호남 초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달빛동맹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대구시와 광주시가 초광역 상생협력 사업인 '달빛동맹'에 지역 금융기관이 동참해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iM뱅크는 대구신용보증재단에,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각 10억 원씩 특별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에 해당하는 150억 원 규모의 보증상품을 시행해 지역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보증을 지원받는 기업으로는 영호남 교류행사 참석 이력이 있는 기업, 영호남간 거래처 보유기업, 관광·운수업종 영위기업, 프랜차이즈 본사가 광주 또는 전남지역에 위치하는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이 대출을 지원받을 경우 1년(일시상환), 5년(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7년(1년 거치 6년 분할상환) 중 대출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1억 원 이내에서 CD(91일) 금리+1.8% 또는 COFIX(신잔액) +2.2% 이내의 금리를 전액상환 시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재단은 보증심사 완화와 보증비율 우대(100%), 보증료 우대(0.9% 이내) 혜택을 제공한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영호남의 은행과 공공기관이 손을 맞잡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영호남 기업의 자금부담이 해소되면 달빛철도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영호남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도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도약한 iM뱅크는 이번 달빛동맹을 통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금융 지원에 앞장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