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기정원 박람회가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12번째 축제를 맞이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추진단, 학생과 어린이, 전문 정원사, 생활정원사, 시민정원사, 그리고 많은 청년 예술 작가들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관련 기사:
밤이면 더 볼만한 이곳, 공원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답니다 https://omn.kr/2a9zd )
박람회는 '다산으로의 정원 산책', '공동체로의 정원 산책', '탄소 제로로의 정원 산책'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정원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제공하고 있다. 나 또한 집과 가까워 직접 다녀왔다.
개막식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가 12번째 경기정원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영광된 일이며, 지금까지 개최된 정원문화박람회 중 최고 중에 최고의 박람회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남양주시의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애쓰는 봉사단체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메인 무대와 체험 부스·포토존·인포데스크 등에서 행사 운영을 지원하는 시민추진단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전달하는 아트봉사대가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박람회는 남양주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에서 개최된다. 방문객들은 ▲문화예술 공연 ▲작가들의 수다 컨퍼런스 ▲플리마켓 ▲정원 투어 등 다양한 정원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개막식, 드론쇼, 인디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메인 무대와 버스킹 무대에서 펼쳐진다. 시민의 날 기념식과 어린이 뮤지컬도 포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아래 일정표를 참고하길 바란다.
2024 경기정원 박람회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미래를 꿈꾸며, 모든 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가 남양주시와 방문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길 기대한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금상은 '여유당' 팀의 '내 고향 마재 너머' 작품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고향의 풍경과 정서를 정원 디자인으로 표현하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시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삼았다.
은상은 '자연의 숨결' 팀의 '숨 쉬는 정원'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자연의 생명력을 정원에 담아내어 방문객들이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동상은 '정원 속의 이야기' 팀의 '이야기가 있는 정원'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정원 곳곳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정원을 탐험하며 각기 다른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0월, 가을의 문턱에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정원 산책을 떠나보면 어떨까. 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