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연지곤지에 궁중의례복을 입고 무대에 섰다. 충청남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한 충남지역 문화원 소속 동아리 회원들이다.
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는 800명이 모여 무대에서는 춤과 음악, 로비에서는 수공예, 캘리그라피, 한국화, 타로 등 각종 생활에 필요한 공예품과 예술 표현 작품,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
이날 열린 '충남 도민문화의 날'과 '제8회 충남 생활문화 축제' 기념식에 참석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백제문화와 군사 문화 등 문화적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힘쎈 충남답게 문화·예술에서도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케이팝과 이스포츠 등 글로벌 콘텐츠를 적극 육성해 문화중심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첫 삽을 뜬 충남미술관도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도민과 가장 가까운 지역 문화예술의 핵심거점이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충남문화원연합회와 작품 및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를 빛낸 시·군 문화원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충남문화원연합회는 충남 사투리축제, 화전놀이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민간단체다.
해마다 도민문화의 날에 함께 열리는 충남생활문화축제는 도민들이 문화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만드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충남 15개 시·군 문화원과 천안 2곳 문화원 총 16개 지방문화원 관계자와 회원이 참여한 이날 생활문화축제는 각 시·군 문화원 저마다의 소질과 기량을 뽐내며 전통무용과 악기 연주, 풍물 등의 다양한 예술작이 무대에 올려졌다.
오후부터 열린 생활문화축제는 세대를 아우른 기량과 열정으로 무대와 객석은 열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번 행사는 충남 문화예술인 화합의 장이자 도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제공으로, 충남문화원연합회가 주최·주관했다.
오전 기념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한국문화원연합회장, 16개 지방문화원장 및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 △도민 문화권리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은 올해의 문화원으로 선정된 부여문화원과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도민 15명이 수상했다.
임호빈 충남문화원연합회장은 "문화를 매개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축제"라며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도전하는 도민들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축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15개 시군에서 선발된 공연, 전시, 체험 팀들의 눈부신 기량과 개성 있는 재능이 돋보인 무대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내포시민뉴스에도 실립니다.최근 창간한 <내포시민뉴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www.np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