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좋은 날씨란 게 따로 있나 싶다. 어두운 먹구름에 가린 햇살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흐리면 흐린 대로,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내가 즐거우면 되는 것이고, 내가 가는 그 길이 곧 나의 여행이다.
바다는 늘 그렇듯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지만, 매 순간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그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은 마치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닮아 있다. 강원도의 해변은 이렇게 언제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이곳에서 마음의 쉼표를 찍어보자. 강원도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이 멋진 해변을 꼭 소개해주고 싶다.
이곳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봉포리 해수욕장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여름철 수영객들로 붐비는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사계절 내내 한적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에는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해변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우리 가족은 다가오는 '강릉 커피 축제'를 앞두고 강원도 여행을 미리 다녀 왔다. 태양이 드러나지 않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릉의 바다는 근사하게 빛나고 있었다. 강원도는 흔히 바다 여행과 설악산의 단풍 여행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짠내 가득한 이 곳 강원도는, 10월이면 커피 향 가득한 곳으로 변신한다.
강릉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강릉커피거리 및 강릉시 일원에서 제16회 강릉커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커피, 바다와 다시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테마를 통해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 중이다.
축제는 △친환경 △무장애 △모두가 커피人인 테마로, 환경과 사람 그리고 문화를 아우르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강릉의 커피는 지역의 정서와 어우러져 특별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강릉을 찾는다.
강릉커피축제는 커피를 매개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커피 체험 프로그램과 시음회, 커피와 인문학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커피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커피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강릉 커피 축제를 경험하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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