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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ESR켄달스퀘어 투자회사인 워버그핀커스의 제이크 세워트 전무이사를 만나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ESR켄달스퀘어 투자회사인 워버그핀커스의 제이크 세워트 전무이사를 만나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

[기사 보강 : 19일 오후 6시 44분]

경기 여주시에 99만㎡(3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환경친화적 물류단지 2조 원. 경기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 지역에 설립하는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1천억 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현지 시각) 하루 만에 확정한 해외 투자유치 규모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내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외국인투자기업)와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 1천억 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날 도내 22개 스타트업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세계 투자자들에게 도내 스타트업과 판교를 알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일정이 끝난 뒤 SNS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과 투자 유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돈 버는 도지사'의 하루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 접목된 탄소저감 물류센터 될 것"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협약식에서 2조 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뒤, 이번 투자로 7,700명의 고용 창출과 2조 5천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SR켄달스퀘어는 지난 2014년 글로벌 물류부동산 투자사인 ESR과 합작해 설립됐으며, APAC 지역(중국·일본·한국·호주·인도 등)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물류투자 플랫폼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ESR켄달스퀘어 투자회사인 워버그핀커스의 제이크 세워트 전무이사와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ESR켄달스퀘어 투자회사인 워버그핀커스의 제이크 세워트 전무이사와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이번 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해 여주시에 오는 2027년 99만㎡(3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단순 물류센터가 아닌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되는 환경친화적 물류단지이다.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 물류센터 옥상 지붕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 AI, 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 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밝힌 경기 동부대개발 계획의 하나다. 경기도는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권역에서 스타트업기업과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준공 때까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며, 친환경 물류센터가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탄소저감 물류센터로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선우 대표는 "2027년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친환경이면서 가장 첨단인 물류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4월 김 지사의 뉴욕 본사 방문 시 경기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 KITA뉴욕센터에서 유엘 솔루션즈 토드 데니슨 글로벌지역 총괄 수석부사장과 투자협약을 맺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 KITA뉴욕센터에서 유엘 솔루션즈 토드 데니슨 글로벌지역 총괄 수석부사장과 투자협약을 맺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친환경 미래차 '안전 인증' 중요성 인식,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 펼쳐

김동연 지사는 이날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또 다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엘 솔루션즈 글로벌 지역 총괄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 등 본사 임원이 참석했다.

유엘 솔루션즈는 향후 1천억 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엘 솔루션즈는 지난 1894년 설립된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유엘 솔루션즈 시험소에서는 ESS용 배터리에 대한 화재 안전성 평가 테스트(UL9540A)를 포함, 4,000개 이상의 규격에 따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시험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 지역이다. 첨단 모빌리티 및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용 배터리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평가에 특화된 테스트 기반을 구축한다.

김동연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 도입에 있어 '안전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5월 비공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유엘 솔루션즈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해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투자 의향을 청취했다. 이후 지난 6월 방한한 제니퍼 스캔론 유엘 솔루션즈 회장을 만나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경기도가 최대한 지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전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유엘 솔루션즈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이 혁신적으로 개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책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엘 솔루션즈의 사명을 바탕으로 제조 및 기타 관련 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가 성공적으로 설립될 경우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의 R&D 및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래차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경깅도지사가 18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한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서밋에는 김동연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 사가 투자자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동연 경깅도지사가 18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한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서밋에는 김동연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 사가 투자자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 경기도

'NYC 스타트업 서밋' 참석, 세계 투자자들에게 도내 스타트업 '세일즈'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내 한인창업자연합(UKF, United Korean Founders)이 주최한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했다.

UKF는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만든 비영리단체다.

'NYC 스타트업 서밋'은 한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각계 리더가 모여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서밋에는 김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 사가 투자자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개회사에서 "저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등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판교 허브를 포함한 경기도 전역 20개 이상 지역에 국내 최대의 창업 혁신공간 20만 평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 그리고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 현지화,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외 스타트업의 경기도 진출,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까지 돕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새싹기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뉴욕주 등 미국 동부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김동연#경기도#투자유치#자동차배터리시험센터#김동연미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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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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