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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무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ㆍ영 전략대화 전 인사하고 있다. 2024.10.21
조태열 외무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ㆍ영 전략대화 전 인사하고 있다. 2024.10.21 ⓒ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과 만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언급하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연계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1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 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점차 얽히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우리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태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양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향뿐 아니라 긴장감이 높아진 안보 환경 속에서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영 우호는 1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깊은 역사적 토대 위에 서 있다"면서 "지난해 합의한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통해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장관은 원자력을 포함한 인공지능(AI), 바이오, 청정에너지 분야 등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양국이 2023년 11월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최고 수준의 관계인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열렸다.

양국 장관은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 당시 체결한 한·영 다우닝가 합의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외교·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태열#한영전략대화#데이비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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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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