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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 연합뉴스

지난 21일(어제)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렸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특검법 처리에서 여당 의원들의 입장이 바뀌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지,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등 한 대표의 3대 요구안을 사실상 전면 거부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22일 여권 및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때 (여당 의원) 30명 정도를 설득했는데, 여론이 악화되면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내 4표의 이탈표(찬성 2표, 무효 1표, 기권 1표)가 나왔는데, 김 여사 관련 의혹이 더 나온 만큼 법안이 재상정되면 또다시 부결시킬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우선 "특검과 검찰 수사라는 것은 객관적 혐의와 단서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정치적 의혹만으로 믿고 싶다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반대표를 행사해준 여당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의원들이 헌정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당초 국회에서 결과 브리핑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곧바로 귀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더욱 강화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으며, 다음달 중순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한동훈#김건희#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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