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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2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체육회 노동자 동일 보수 규정 마련과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한 논의 기구를 설치 등을 요구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2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체육회 노동자 동일 보수 규정 마련과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한 논의 기구를 설치 등을 요구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공공연대노동조합

각 시·군·구 체육회에서 일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국회 앞에서 비를 맞아가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저임금 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2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 노동자를 위한 동일 보수 규정의 마련과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한 논의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020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최저임금을 겨우 넘긴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이 공무원의 임금호봉에 준한 임금을 받는 것과 대조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명절 상여금을 보면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연 100만 원을 받지만, 사무국 직원들은 기본급 120%가 적용된 금액을 지급받는다"고 짚으며 "둘 간의 연평균 임금이 수천만 원에서 두 배 넘는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서자'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활체육지도자가 홍길동 복장을 한 뒤 임금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서자'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활체육지도자가 홍길동 복장을 한 뒤 임금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 공공연대노동조합

이에 노조는 "대한체육회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관련 표준규정을 속히 제정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지방자치단체-노동조합으로 구성된 공동논의기구를 통해 전향적인 임금가이드라인을 논하자"고 주장했다.

정진주 노조 체육회 분과장은 "각종 대회 입상 경력과 전공학위 및 국가공인 자격증 등을 갖추고도 차별 대우를 받는 체육노동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이직을 결심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생활체육 혜택을 받아야 할 지역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체육노동자 차별 해소에 발벗고 나서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를 받은 이 회장은 문체부와의 갈등·대한체육회 3선 연임 시도·배우자의 세금 체납 혐의 등 문제들로 여·야 국회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공공연대노동조합#생활체육지도자#대한체육회#문화체육장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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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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