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는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서산시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 수백대가 전소와 그을음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에도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새벽 시간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최근 전기차화재발생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서산시도 안전할 수 없어 시민들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한석화 서산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2일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전기자동차의 증가와 충전기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화재 사고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잇단 전기차 화재에 시민들 사이에는 '전기차 화재 포비아(공포증)' 현상까지 번지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는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서산시도)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피해 예방은 물론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서산시 '전기차 화재 대비 계획'을 질의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산시 전기자동차는 2563대가 운행 중으로, 지난 2022년 대비 788대가 증가했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은 공동주택 69개소(884기), 공공시설 248개소(1278기) 등 317개소(2162기)가 운영 중이다.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7월, 운산면에서 원인 미상으로 발생한 화재 사고 1건 외에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답변에 나선 이완섭 시장은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서산시는 신규 설치를 계획하는 공동주택 충전 시설의 지상 설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내 공동주택 중 지하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 총 38개 단지, 445기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주요 소방 시설 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자율적인 안전 점검 강화를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산시는 지하 주차장 CCTV 증설 설치로 지하 전기차 충전소를 24시간 상시 감시체계가 유지와 상황 관리로 신속한 상황 전파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8월 7일 동안 서산소방서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충전시설 38개소 445기를 전수 점검했다"면서 "점검 결과 경미한 109건의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개선 조치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외에도)적절한 보완 지원 대책으로 전기차 화재로 시민들이 우려는 상황이 없도록 안전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전기차 화재 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동주택 화재 안전시설 신속한 대처 ▲공동주택 스프링클러 작동 자체 점검, 관리주체 교육 ▲자체 소방 훈련 실시 위한 공동주택 대표회 대상 교육 ▲소방 당국과 공동 대응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대안을 서산시에 제시했다.
한편, 한석화 의원은 서산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