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의 독립운동·역사단체들은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역사기억 평화행동(아래 행동)' 창립총회를 열고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한·미·일 군사동맹을 맹목적으로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기로 했다.
행동 측은 창립총회를 통해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으며, ▲한·미·일 및 한·일 군사동맹 반대 운동, ▲'한·일 시민 및 지식인 1000인 선언' 조직활동, ▲역사정의 실현 및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를 위한 구체적 행동방안 등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승인했다.
창립총회 이어 연 기자회견에서 행동 측은 ▲미·일의 북한과의 국교 수립,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ACSA)과 일원활화협정(RAA) 체결과 일본의 유엔사(UNC) 참여 등을 통한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를 주장했으며, 일·미 시민사회 단체 및 중·러 공익단체들에게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연대도 제안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시민토론회에서는 남기정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장·김창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김언경 뭉클미디어인권연구소장이 한·미·일 군사동맹의 문제와 한·일 과거 청산과 더불어 윤 정부와 보수언론의 친일행각 등에 대한 주제들을 각각 발제했다.
발제 후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장·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서의동 경향신문 논설실장이 토론에 나서 한·일 뉴라이트 세력의 친일·역사 왜곡 행각과 대미 굴종 등의 원인 분석을 분석했고, 윤 정부 나팔수 역할을 하는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들의 보도 행태도 짚었다.
한편 역사기억 평화행동엔 독립유공자유족회·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민족대표 33인 유족회·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시민모임 독립·시민의시대·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차리석선생기념사업회·한국광복군유족회·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한국YMCA전국연맹·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흥사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