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 물량 재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구성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이 지난 24일 시청 시민대화방에서 발족식을 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원단은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협력업체 지원반과 신산업전환 지원반으로 구성됐다.
광주시 관련 부서,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광주테크노파크, 산학연협의회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했다.
지원단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 물량 해외 이전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광주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60여 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물량 재배치가 시장에 미치는 상황 분석, 협력업체 영향 등 현장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지역 기업 대표들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삼성전자의 물량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품 생산 등을 통한 지역 업체의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가전산업은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광주 대표 산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자세히 검토해 광주 제조업과 뿌리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모델 생산 물량 일부를 멕시코로 이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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