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화성시의회 앞에서 5명이 모두 머리를 삭발하며 화성시청의 구청 구획안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높였다.
삭발식을 감행한 5인은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지역 당협위원장, 정흥범 화성시의회 부의장, 조오순 화성시의회 시의원, 김대현 화성 일반구 설치비상대책위원장, 홍길홍 남양리 전 이장이다.
홍형선 당협위원장은 "화성서부권은 서울과 맞먹는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구청 설치 1개의 구획안으로 주민 편의성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2개의 구청을 남양반도에 신설해 빠르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삭발식에 참여한 정흥범 부의장도 동의하며 "집행부 구획안은 동서불균형과 주민 간, 지역 간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을 이어나갔다.
조오순 화성시의원도 "화성시 행정은 서부지역 시민을 무시하는 구획안을 당장 철회하고, 동탄지역만을 위해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화성시의회는 25일 열린 제236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화성시 일반구 설치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을 표결로 붙여 승인했다. 재석 의원 24명 중 찬성 18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기획행정위원회 의견서를 채택했다.
의견서는 첫째, 4개 일반구 설치의 필요성에 따라 각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4개 일반구 설치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둘째, 행정서비스 접근성 문제 해결에서 1권역 내 구청 출장소를 추가로 설치할 점, 송산그린시티 개발에 따라 1권역 분구에 대해 장기적으로 검토 할것. 셋째, 초기에 임시청사 활용해 예산 최소화할 것. 넷째, 구청 설치의 장기적 효과 홍보 및 시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것 등의 의견을 담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