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현직 대통령 공천개입은 국기문란이며, 탄핵사유"라고 강조했다.
박은정 국회의원은 2일 오후 5시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열린 113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발언을 했다. 지금까지 113차 촛불 집회가 열렸지만, 한 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던 검찰 출신 의원이라는 사실 때문에 이날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박 의원은 "명태균-윤석열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김영선 공천 개입을 입증할 음성 녹취가 공개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취임하고, 김영선 공천이 확정 발표되었기에, 현직 대통령의 공천개입은 국기문란이면서 탄핵 사유"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중대 범죄에 해당한 것이다. 대통령과 명태균의 음성으로 정치자금 부정수수, 공천 거래, 중대뇌물죄인 수뢰후 부정 처사로, 무기 또는 징역 10년의 범죄행위가 명확히 설명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완전히 의지하는 명 선생님 조차, 윤석열 대통령은 5년 버틸 내공이 없다고 했으니,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내려오든지 국민들에 의해 끌려 내려오든지 두 가지 선택 뿐이 남은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의 부족함과 뻔뻔함을 끝내자고 오늘 우리는 이곳에 다시 모였다. 검찰과 김건희 횡포 앞에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가 일궈낸 헌법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손잡고 촛불을 나누자"고 피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를 하면서 역대 최대 세수 부족으로 민생을 박살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를 바로 수사하는 게, 공정과 상식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윤석열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고 있느냐 "며 "정치가 실종된 책임은 무능이 기본 값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부패와 부정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고 피력했다.
그는 "이제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의 국정농단과 중대 범죄 의혹을 볼 때, 남은 임기 3년이 의미가 있겠냐"며 "탄핵 사유가 더 필요 한가. 더 이상 미룰 이유도 주저할 시간도 없다. 윤석열의 실패가 대한민국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113차 촛불집회에서는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 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이지안씨의 어머니 조미은씨 등도 무대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