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민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윤석열퇴진진주시민모임은 4일 늦은 오후 진주시청 앞 사거리에서 "국정농단 게이트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진주시민대회"를 열었다.
류재수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가 지난 2022년에 나눈 녹취록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이는 분명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이고, 형사처벌 대상이며 명백한 탄핵사유"라며 "국민들의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공천장사만 하고 있다.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나야 한다. 스스로 퇴진하지 않겠다면 국민들이 쫓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인경 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의원직에 대해서 '해줘라 마라'라는 식으로 입에 담아서는 안된다. 실제로 어떻게 하든 최소한 입밖으로 의원들에 대해서 말을 꺼낼 때는 최소한 존중을 해야 한다. 그것은 의원들이 시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똑같이 민의로 뽑힌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을,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자리에 더 이상 놔두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었다.
전옥희 진주여성회 대표는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위한 마음이 있다면 진심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모든 게 분명해졌다. 오직 권력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독점하고 휘두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를 부정하고, 불통의 정치, 퇴행의 정치, 반상식, 반인권의 정치를 행하는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끌어 내려야 한다. 귀를 틀어막고 국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저 무지막지한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키자"라고 덧붙였다.
진주시민모인은 "윤석열 정권이 아직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와 국정농단 윤석열 즉각 퇴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