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문학상운영위원회(회장 한문석)는 제31회 한성기문학상 수상자로 박종빈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오래도록 사랑은'이다.
199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박 시인은 서정성 짙은 작품을 주로 썼다. 또 문학에 대한 끊임 없는 탐구와 실험정신을 통해 시의 지평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오래도록 사랑은' 작품은 참신성과 도전하는 실험성을 보여줬다"라며 "그가 앞으로 어떤 발전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 시인은 "현실적 자아가 달콤한 유혹을 극복하고 결의를 다졌던 한성기 시인처럼 '내 시를 키우는 풀냄새, 꽃냄새'를 기억하면서 세상을 사랑하며 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4시 대전문학관(대전 동구 용전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 시인은 '시와 상상' 작품상, 백지시문학상, 대전시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전시인협회와 대전작가회의와 큰시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모차르트의 변명』 『물을 쓰고 불을 읽고』 『오래도록 사랑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