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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유성우체국 집배원이 복지등기 우편물을 한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대전유성우체국 집배원이 복지등기 우편물을 한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 기상 상황으로부터 우체국 집배원과 우정 종사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 특별관리 기간'이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다양한 현장 지원 대책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7일 이같이 알리면서 "특별관리 기간 중 6억4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배원과 우정 종사원 대상으로 핫팩과 방한토시, 넥워머 등 한랭질환 예방용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시설물과 배달 차량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며 "특히 겨울철에 취약할 수 있는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에 대한 건강관리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대표적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해 골든타임 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뇌혈관질환 조기 증상 자가진단표'를 자체 제작해 배포한다.

또한 전국 31개 우체국 등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추가 설치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그리고 기저질환을 보유한 직원의 건강 상태 등 이상징후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각 우체국 안전보건 관리감독자는 집배원 등 외근 직원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우체국을 출발하기 전 당일 배달 물량과 기상 상황을 전달하고 '안전사고 예방 10계명 준수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이륜차 안전모 착용 ▲타이어 마모상태 ▲누유여부 등 안전 점검이 필수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업무 수행 중 폭설과 결빙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시야 확보가 곤란하고, 혹은 이동이 어렵거나 노면 상황이 불규칙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집배원은 배달 업무를 즉시 정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또는 복귀하도록 주지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불가피하게 우편물 지연배달이 예상될 시에는 고객에게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편물의 도착, 구분, 발송이 24시간 운영되는 우편집중국은 안전미팅(Tool Box Meeting, TBM)을 통해 안전보건 주의사항 및 한랭질환 예방 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안전미팅'(TBM)이란 작업 전 전체 작업자가 모여 작업내용과 안전한 작업 방법을 논의·공유하는 자리다.

또 우편집중국은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상 작업장의 난방효율이 떨어지므로 찬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관서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휴게실은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종사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게 지원하며, 매일 안전사고 및 건강 이상자 발생 현황을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겨울은 이른 추위와 함께 강한 한파가 예보돼, 집배·물류 등 외근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안전 확보와 건강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든 우정사업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대책을 통해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정사업본부#겨울철안전대비#안전보건특별관리#우체국#집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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