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지역과 상생하는 수목원 조성을 위해 14일 완도수목원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지역협력 거버넌스 2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협의회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추진상황을 지역민에게 알리고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으며 민간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기관·단체 및 행정기관 등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지역민과 임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수목원 내에 로컬푸드 판매장과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식당을 운영할 계획과 함께 수목원 내 전시식물을 지역에 위탁하여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임을 밝히고, 향후 개장 시 완도지역 대표 관광지인 청산도, 보길도, 명사십리해수욕장과 함께 전남 완도군에서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해양치유센터 등과도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면서 상생 계획을 설명했다.
완도군의회 박병수 의원은 "우리 면에 조성되는 국립난대수목원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대단해서 지난 달 주민 간담회에 이어 오늘 지역 협의회에도 참석했다"며 "주민 간담회 때 나온 의견이 한 달 사이에 반영되어 구체화된 점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 정연국 단장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전례 없을 정도의 속도로 원활하게 추진 중에 있다"면서 "서남해안권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 지역의 경제와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군 군외면 완도수목원 부지에 총 1478억 원을 투자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2022년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기본설계 용역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립난대수목원의 주요 시설물인 모노레일, 전망대, 트리탑데크로드, 레이크가든센터, 온실 등 5대 랜드마크를 조기에 확정하고 이들의 규모, 배치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