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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촛불집회 11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다.
115차 촛불집회11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다. ⓒ 김철관

"경찰폭력, 공안탄압, 군대파견, 전쟁폭주, 윤건희를 몰아내자."

16일 오후 열린 115차 촛불집회 무대 표어다.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15차 촛불집회(전국 집중 촛불집회)'가 16일 오후 3시 서울시청역 7번출구 주변 대로에서 열렸다. 이어 4시 30분 서울 광화문 경복궁 앞 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 '윤석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법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첫 발언을 한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난주 우리는 전투경찰이 국민과 국회의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현장을 똑똑히 봤다"라며 "심지어 갈비뼈까지 부러뜨리는 만행까지 저질렀다"고 짚었다. 특히 "정권이 위기에 몰리자 전쟁 획책을 하고 계엄 작전을 쓰겠다는 것이 아니겠냐"며 "윤석열 탄핵이 전쟁과 계엄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급기야는 제1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유죄판결을 조작하는 사법 공작까지 자행했다"며 "정적 제거를 노린 이러한 야당 탄압은 계엄시도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은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다. 이런 사법부는 박살을 내야 한다"며 "정적 제거 정치공작의 도구가 된 사법부는 정치검찰과 함께 해체해 버려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법치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봇불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학가 시국선언의 핵심주제는 분명하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윤석열을 직접 파면시키자이다. 이들 지식인들의 용기와 행동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 상임대표는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란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지난 13일 출범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그는 "115번의 촛불 광장을 열어주신 여러분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며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는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참으로 비분강개한 날이다. 하늘도 우리 국민의 분노를 아시고 분노의 눈물을 비로 이렇게 뿌려주시고 계신 것 같다"며 "저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내,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직이 얼마나 엄중한 직인지, 어떤 자세로 직무에 임해야 하는지를 일찍이 눈으로 보고 가슴에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눈으로 볼 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윤석열을 자리에 더 놔두면 대한민국을 망치는 길"이라며 "윤석열을 빨리 끌어 내리지 않으면 윤석열 부부에게 범죄를 범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가 촛불국민 여러분보다 앞장서서 윤건희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이렇게 다짐한다"며 "윤석열을 끌어 내리는 것만이 이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그래서 자랑스럽게 후손들에게 물러줄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윤석열 탄핵은 진정한 애국운동이고 민주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은 친일 뉴라이트에 지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국권수호운동이고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탄핵은 유럽의 전쟁을 한반도로 끌어드리는 것을 단호하게 배격하는 반전운동이고 평화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윤석열탄핵연대에 한분 한분 가입해주고 있다"며 "이제부터 탄핵을 발의할 국회의원 150명을 채우고, 더 나아가 국민의 힘 국회의원까지도 동참을 이끌어 내서 마침내 200명이 동참하는 윤석열탄핵연대로, 국민의 이름으로 만들어 내겠다라는 약속을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의 고향 충남 공주시에서 윤석열의 비서실장 정진석을 이긴 그 유명한 박수현"이라며 "그래서 언론에서는 지난 총선에 윤석열의 고향에서 박수현이 윤석열을 이겼다는 이런 기사도 났다. 그 박수현이 윤석열을 끝장내는 탄핵연대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탄핵연대 대표가 되는 것도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국회의원 가수 '리아'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국회의원가수 '리아'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회원인 김재원(가수 리아)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치마폭 국정농단 행태와 함께 국민에게 실망에 실망을 더한 결과 오늘의 상황은 레임덕을 넘어선, 심리적 탄핵을 넘어선, 배가 넘어지기 일보직전"이라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야당의 맏형을 죽이겠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 빨리 모든 죄를 인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결단을 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은 "사법부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윤석열 정권은 언론사를 탄압하고 촛불행동을 압수수색하고, 지난주 집회에 경찰을 투입해 노동자들을 체포했다"며 "국힘당과 조중동, 극우단체들이 총동원돼 이재명 구속을 부르짖었다. 윤석열 정권, 이 정도면 입틀막에 공안탄압, 야당탄압으로 국민과 전쟁하겠다고 선포한 것이 아니겠냐. 이럴수록 더 빨리 몰락하는 것은 윤석열 이다. 더 빨리 강력하게 응징하자"고 호소했다.

115차 촛불집회 격문 낭독도 이어졌다.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의 존엄이다. 평화는 우리 모두의 안보다. 최근 우리는 수상한 광경을 수차례 목격했다. 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사지가 들려 경찰에게 끌려 나갔고, 평화로운 집회 대열을 끊고 야수처럼 부장한 진압부대를 보았다. 곤봉과 방패는 분명 국민을 향한 무기였다. 그대들의 형제인 맨손의 노동자들을 짓밟혔다. 국회의원의 갈비뼈가 부려졌다.

그리고 국회도 몰래 국민도 몰래 멀리 우크라이나 남의 나라 전쟁터로 우리 소중한 군인들이 파병되고 있다. 정의를 위해서도 아니다. 자유를 위해서도 아니다. 오직 윤건희 일당의 안위를 위하여 당면한 탄핵국면을 누군가 죽음으로 모면하기 위해 민주공화국의 군대가 봉건 영주의 사병처럼 노예처럼 마치 급류에 떠밀려 가는 채해병 처럼 우리의 군인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음이 일상인 전쟁터로 밀려가고 있다.

민주공화국의 경찰들이여, 국민의 군대여, 그대들에게 애타는 심정으로 호소한다. 불의한 명령에 저항하라. 술 취한 독재자의 골프 카트나 지키는 것이 명예가 될 수는 없는 일이 아니냐."

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송채림씨의 아버지 송진영씨는 "매순간 자식을 먼저 보내 몸부림을 친다. 우리는 10.29의 고통 속에서 한발 짝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고 한다. 하지만 정부는 10월 29일 최소한의 조차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우리 유가족에게 정부는 없다"고 말했다.

무대 표어 115차 촛불집회 무대 표어이다.
무대 표어115차 촛불집회 무대 표어이다. ⓒ 김철관
이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5년 짜리 정권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권이냐. 김건희 보호만을 위한 정권이냐"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처벌받지 않은 참사는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 참사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경찰폭력 공안탄압 윤건희를 몰아내자' '군대파견 전쟁폭주 윤건희를 몰아내자' '윤건희의 사병노릇 폭력경찰 물러가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치졸한 정치공작 박살내자' '야당탄압 계엄음모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회는 즉각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이 명령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애국으로 단결하여 윤석열을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양문석, 박수현 의원 등이, 조국혁신당 박은정, 김재원 의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 13일 국회의원 42명이 참여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발족됐다. 현재 50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촛불집회 진행을 한 김지선 씨는 이날 "이제 국회에서 탄핵 민심을 받들고 싸울 의원들이 생겼다"며 "압도적 탄핵 민심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15차 촛불집회에 이어 오후 4시 30분 부터 서울 경복궁 앞 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이어졌다.

#115차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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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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