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환 충남 계룡시의회 의원이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 열렸던 '2024계룡군문화축제'와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의 운영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청환 시의원은 지난 14일 계룡시 엄사사거리에서 길거리 투표를 진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투표 결과, 64명 중 62명이 현재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주무대로 하는 축제 방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시의원은 "축제 주무대가 계룡시 외곽에 설치되면서 관람객들이 시내를 거치지 않고 빠져나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시민 참여도 저조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청환 시의원은 계룡시가 밝힌 계룡군문화축제예산 30억 원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예산 20억 원 등 총 50억 원을 투입해 235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났다는 발표에 대해 시민들의 체감이 낮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어 실질적인 경제 효과와 시민 참여를 고려한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숙박업소 일부와 행사장 입점 식당만 매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 경제 유발 효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경제 효과 분석을 촉구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대해 격년제 개최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방위산업 전시회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청환 시의원은 계룡시가 군사도시라는 특성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의 이번 문제 제기가 계룡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축제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논산포커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