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판이 끝이 아닙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에 화력을 쏟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이 하나 둘 선고되기 시작했다. 다 예상됐던 통상의 결과"라며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그렇다고 오버하지도 않겠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쇄신하고 더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재정준칙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지만, 이후 대부분의 발언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비판에 할애했다. 한 대표는 이날 공개발언 13분 가운데 8분 30초 넘게 이 대표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방탄을 위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2번이나 망가뜨렸다. 첫째가 '검수완박'이고, 둘째 '판사 겁박'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방탄은 결국 실패하고 있다'며 "검사 악마화에 이어서 판사 악마화까지 정말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한동훈 "판사 겁박, 중형받겠다는 자해 행위"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의 법치에 대한 신념, 의지, 그리고 대한민국 시스템의 내공이 그런 민주당의 시도를 좌절시키고 있다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과 대한민국 시스템에 대해 존중과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판사 겁박을 노골적으로 하면서도, 민주당의 검찰독재대책위원회가 일부 판사 탄핵은 당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 위원회는 이재명 대표 1심 재판 판사의 이름을 또박또박 나열하고 있다. 의도가 무엇인지 국민들께서 투명하게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걸 바라보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너무 피곤해 할 것 같다. 재판이 빨리 확정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재판이 정상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을 모니터링할 TF(태스크포스)를 국민의힘 법률위원회에서 꾸려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재판 절차가 왜곡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 관련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사법 방해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위증 교사라는 건 대표적인 사법 방해 범죄인데, 그 선고를 앞두고 더 극단적으로 몰려다니면서 판사 겁박이라는 사법 방해를 하는 것은 중형을 받겠다는 자해 행위에 가깝다"면서 "사법시스템과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당이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민주당 장외집회, 법치주의 근간 무너뜨리겠단 선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미친 판결', '사법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1심 재판부를 비난하고, 법원을 공격하는 정치 선동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지난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는 사법부 성토 대회이자, '이재명 구하기 결의대회'나 다름없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겠다는 선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런 식의 사법부 겁박을 위한 장외 선동 집회를 매 주말마다 열고 있지만, 국민의 분노도 그만큼 쌓여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1주일 뒤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할 일은 '범죄 방탄 아스팔트 정치'를 중단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 판결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세비는 의정 활동에 쓰라고 주어지는 것이지 민주당의 아버지 범죄 방탄을 위해 몸을 던져 법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데 쓰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 다수당의 힘을 더 이상 이재명 대표 방탄에 쏟아 붓지 말고, 민생 국회와 예산 국회를 만드는 데 써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