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있는 풍림무약(주)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기조 아래 본사와 R&D본부에서 주 35시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 차원에서 리프레시데이(분기별 1회 유급휴가), 생산직의 경우 패밀리데이(월 1회 유급휴가) 등 별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시차출퇴근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자녀 돌봄 휴가, 징검다리 휴일, 장기 휴가 권장 등 가족친화 경영을 펼쳐 나가고 있다.
풍림무약(주)은 이런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올해 '경기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500만 원의 지원금을 비롯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등 12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57개 항목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 이하 경과원)이 20일 풍림무약(주)을 비롯해 도내 8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경기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25년부터 가족친화기업 대상 0.5&0.75잡 연계 지원 확대
'경기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사업은 가족친화 직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내 가족친화제도 모범 운영 기업을 발굴해 인증한 후 다양한 혜택(57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4월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총 249개 사가 인증 공모에 참여했고, 이후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증위원회 심의를 진행하여 총 81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현판, 인증마크도 수여한다.
평가 항목은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태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및 실행 의지 ▲기업의 안정성 ▲재직자 만족도 등이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신규 인증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내년에는 재인증 기업 지원금 신설, 채용정보사이트 전용관 개설 등 신규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 제도 활성화를 위해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0.5&0.75잡(하루 4시간~6시간 근무단축)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인증을 기준으로 인증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이며, 이후 재인증 기관으로 선정 시 자격을 3년간 더 유지할 수 있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 등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가족친화 직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 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라며 "경기도는 2025년에도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0.5&0.75잡 등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통해 가족친화 조직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는 김미성 여성가족국장을 비롯해 문형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제진수 경과원 미래성장부문 이사, 인증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증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용평등과 고용평등지원팀(031-8030-3112) 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ESG팀(031-259-6286)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