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을 뒤집어쓰는 게 내리는 비는 멈추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에겐 웃음을 줄 수 있을듯하니 멀쩡했던 하늘에서 후드득 빗방울 떨어지면 솥뚜껑 하나 들고 엉거주춤 춤 한번 춰봐야겠다.
ⓒ임윤수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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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