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찍기
술 한잔 들어가 얼근해진 분들은 몸놀림이 아주 흐느적이 되기 일쑤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안 흔들리고 찍기란 참 어렵습니다. 더구나 술집 불이 아주 어둡다면. ㅁ 출판사에서 ‘소설쓰는 공선옥 님과 술 한잔’이라는 독자만남을 마련해서 함께했는데, 찍새는 안 흔들리거나 안 움직였어도 찍히는 분이 움직이니 흔들림 사진이 되어 버립니다. 이때, 제가 공선옥 님 움직임에 맞추어 옆으로 살짝 움직이며 찍었다면 뒷모습은 흔들려 보이지만 공선옥 님은 안 흔들리도록 담을 수 있었는데, 저 또한 술김이었기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최종규20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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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