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이. 실수로 깨트리면 시멘트와 철사를 이용해서 마치 헤진 양말이나 저고리를 깁듯이 땜질을 해서 다시 활용하곤 했다. 사진의 이 물동이는 과거에 어머니가 쓰셨던 것으로, 아들에게 넘겨준 몇 안 되는 보물 가운데 하나. 시멘트로 엉성하게 땜질을 한 저 손잡이에 어머니의 노고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지금 이렇게 해보라고 하면 아마 다들 미쳤다고 할 게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발생한다. 자원이란 그저 소비만 해도 괜찮을 만큼 무한정한 것인가?
ⓒ김수복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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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일이고 공부인, 공부가 일이고 사는 것이 되는,이 황홀한 경지는 누가 내게 선물하는 정원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우주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