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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증맨

대략 7-8명의 채증맨들이 한 팀인듯했다. 조명장치와 비디오카메라와 각종 카메라 장비들, 사복 등의 특징은 경찰 틈에서 채증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일반 시민인지 경찰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도대체, 길을 막아놓고 이를 항의하는 시민들을 불법시위자로 모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화가 난 시민들은 급기야 '이명박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그러자 채증맨들의 카메라가 일제히 그곳을 향한다. 대략난감이다.

ⓒ김민수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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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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