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을 다니건 집에 있건 늘 아이들 얼굴과 몸짓을 지켜봅니다. 읍내마실을 가던 날,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드세게 불었어요. 아이들은 바람 따위는 헤아리지 않고 싸락눈을 먹으려고 혀를 낼름 내밀면서 놉니다. 이런 아이들 얼굴에는 주름이 질 수 없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버이한테도 주름이 질 수 없겠지요.
ⓒ최종규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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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